김종인 “정부, 라임-옵티머스 특검 받아들이는 게 현명할 것"
“역사상 끝까지 숨겨질 범죄는 없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정권이 현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특검법안을 받아들이는 게 현명한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사이가 마치 적과 적을 만난 것처럼 싸우는 모습이다. 민주주의를 하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이와같은 현상은 찾아볼 수 없다"며 "그 연유가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 모두가 왜 저런 현상이 벌어지는가에 대해 짐작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뭐 그렇게 감출 게 많아서 검찰총장을 자리에서 떠나게 해야만 자기들이 편하다고 생각하나 우리나라 역사에서 봤을 때 한번도 끝까지 숨겨지는 범죄는 없었다"며 "지난 짧은 헌정사만 봐도 정부여당의 오늘과 같은 행위가 영원히 갈 수 있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이 180석을 준 것은 국회에 가서 자기들 뜻대로 모든 걸 하라고 다수 의석을 준 게 아니다”라며 "정권은 항상 유한하다. 정권이 교체되고 이 사건이 또다시 반복될 것 같으면 우리 정치사에 또 하나의 비극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집권여당은 명심하라”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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