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천절 집회, 대규모 집결없이 완료"
1만 병력 동원해 광화문 집회 원천봉쇄
경찰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추진을 원천 봉쇄했음을 이같이 선언했다.
경찰은 "8·15 집회 때와 같은 감염병 위험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집결 자제 요청과 함께 검문검색·차량우회 등의 조치를 했다"며 "시민들께서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고 협조해준 덕분에 안전하게 상황이 종료될 수 있었다"고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는 무관용 기조에 따라 법과 원칙에 의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경찰력 180여개 부대, 1만여명을 투입해 집회를 원천차단했다.
오전부터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돌발 집회·시위를 차단하기 위한 차량 검문소 90곳이 운영됐고, 광화문에서 대한문에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 도로·인도에는 경찰 버스 300여대가 동원된 차벽이 세워졌다.
아울러 지하철은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 등 4개 역을 오후 5시까지 무정차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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