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박물관, '서민 교수' 독서특강 영상 비공개 전환 논란
진중권 "중앙박물관도 문빠 거", 서민 "나는 빼박 월북"
28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자체 유튜브 채널에 올려놓았던 `저자와의 대화-서민 교수편,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영상 3개를 모두 비공개 전환했다. 앞서 박물관 측은 <유쾌하게 명랑하게 떠나 돌아오는 독서여행>의 저자인 서 교수를 이달 특강 인물로 선정했다.
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담당했던 관계자는 "(안 좋은)댓글도 있고 반응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박물관 내부) 의견이 분분했다. `워낙 저명한 분이니 (방영)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의견과 `굳이 피로한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등 의견이 있었는데 내부 검토에서는 일단 비공개 전환하자는 의견이 나와 그렇게 처리됐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이슈가 <조국 흑서> 발행을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자세히는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보도를 접한 <조국 흑서> 필진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도 문빠 거예요. 쟤들이 지난 대선 때 땄거든요"라고 비꼬았다.
서민 교수는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태와 관련해서도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는 군이 공무원의 월북 근거로 5천만원의 빚을 근거로 내세운 데 대해 "빚진 자여, 조심하라"며 "산에 갔다 실종되기라도 하면 월북처리된다. 그 해수부 공무원보다 빚이 많은 나는 빼박 월북이다"라고 힐난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과에 여권이 반색하는 데 대해서도 "한 남성이 총맞고 죽었는데 그 남자 주머니에서 백원짜리가 굴러나왔다면 유시민은 그걸 희소식이라고 합니다"라며 "근데 주머니를 뒤져보니 오만원짜리가 나와요. 그럼 정세현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화위복일세'"라고 비아냥댔다.
아울러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공무원 피살 및 시신훼손을 '새벽'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 못했다고 말한 데 대해선 "새벽의 저주"라며 "국민에 대한 국가의 보호는 일과시간에만 가능합니다. 새벽에는 그분들도 자야 하니까요"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한편 중앙박물관측은 비공개 전환이 논란이 되자 이날 오후 해당 영상들을 다시 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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