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 "北 행위, 9.19 군사합의 정신에 위배"
"현재까지 내린 결론은 월북"
서욱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9.19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냐고 묻자 "제가 여기 들어오기 전 조문을 살펴봤는데 조문, 조항에 정확히 부합되는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월북 가능성이 북한의 주장인가 팩트인가"라는 질문에는 "보통 선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는데 입고 있었고 부유물을 갖고 있었다. 또 신발을 가지런히 놓고 실종됐다"며 "또 한가지는 월북의사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는 정보를 종합해서 보고하는 것"이라고 월북임을 강조했다.
그는 '표류됐다가 살기 위해 월북의사를 밝혔을 수도 있지 않나'라는 추가질의에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 현재까지 내린 결론은 월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에 잡혀 사살되기까지 6시간동안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북한 해역에서 있었던 일을 첩보 수준으로 어떤 행위를 하기엔 제약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북한의 만행이 확인된 직후인 지난 23일 오전 1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관계장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가 있었냐고 묻자 "거기까진 논의하지 않았다"며 "관계장관 회의는 첩보를 정보화시키고 신빙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는 회의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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