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사망 21명·실종 11명…피해 전국으로 확산
시설 피해 8천여건 넘어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1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7명이다.
전날 오후에 일어난 전남 곡성군 오산면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관련 인명피해가 사망 4명·실종 1명이 됐다.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호우피해 집계에서 제외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사망 1명·실종 5명)와 이날 오전 발생한 부안 보트 전복사고(사망 1명) 인명피해를 합치면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은 39명으로 늘어난다.
이재민은 8개 시·도에서 1천853세대 3천59명으로, 하루 사이 500여명이 늘어나며 3천명을 넘었다. 그러나 이날도 낙동강이 범람하면서 구례, 곡성에서 침수 사태가 급증하고 광주, 전남 등에서도 침수 사태가 빌생해 이재민 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시설 피해는 모두 8천246건(공공시설 4천641건, 사유시설 3천605건)이 보고됐다.
전날 하루 동안 주택 287동과 도로·교량 1천489곳이 침수·파손되는 등 2천84건이 추가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매몰 2천236건, 축사·창고 1천196건, 비닐하우스 173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만 8천439㏊에 이른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교량이 2천558건, 산사태 529건, 하천 447건, 가로수 283건, 상하수도 94건, 저수지·배수로 81건, 철도 44건 등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