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靑비서 4명중 3명은 '다주택자', "교체기준 참 황당"
'다주택리스트' 포함 3명 경질, 김조원 수석은 강남 1채 팔기로
이번에 교체된 박진규 전 신남방·신북방비서관과 조성재 전 고용노동비서관은 2주택자다.
윤성원 전 국토교통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세종시에 아파트 1채씩을 보유한 2주택자였다가 이달 초 세종시 아파트를 팔아 '똘똘한 한채' 논란에 휩싸이며 뭇매를 맞았었다.
반면에 강남에 두채의 고가 아파트를 보유중인 김조원 민정수석은 유력 교체대상으로 거론되다가 강남 아파트 1채를 팔기로 해 유임됐다는 SBS보도가 앞서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비서진 교체, 그 기준 참 희한하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22번이나 실패한 부동산 정책,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대북정책 등 실책을 인정하고 자성하기 위한 인사일 거라 생각했지만 교체 기준을 보니 말문이 막힌다"며 "청와대 비서진이라면,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높은 업무 역량을 갖춘 인사들로 꾸려지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다주택자라고 교체 당하고, 1주택자라고 선택 당했으니 희한하다 못해 황당할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의 인사검증 기준이 전문성과 능력이 아닌 다주택자 여부라면 외교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등 교체대상만 수두룩이다"라면서 "아무리 부동산 정책 실패로 국민 심기 보전에 사활을 걸었다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한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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