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대통령, 박원순 죽음에 명확한 태도 밝혀라"
“서울시에 파헤칠 능력 있나. 검찰이 철저하게 밝혀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 시장 피소를) 경찰이 알려줬는지 청와대가 알려줬는지 분명한 해답을 알려줄 수 있는 건 대통령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서울시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가 성범죄를 제대로 파헤칠 수 있는 능력이 있나. 성범죄를 조장한다는 의심까지 받는 게 서울시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박 시장이 죽음이라는 중대 결단을 내리는 사전 배경이 어떻게 되느냐의 문제를 공권력인 검찰이 철저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정부여당 쪽에서 들리는 얘기는 고 박 시장이 대한민국의 대단한 사람인 양 공이 어떻고 과가 어떻고 얘기한다”며 "이 정부의 특색은 과거 정부의 공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과만 얘기하는 사람들인데, 고 박 시장 사건 관련해서만 공은 따지고 과만 분리해서 얘기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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