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당, 윤석열 향해 거의 깡패같은 짓"
“떼로 압력 가하고 모욕 줘 쫓아내려는 것”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젠더 폭력 살인 근절법’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수사지휘권을 수용하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할 무슨 권한이 있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임면권자가 대통령인데, 필요하면 대통령이 해임하면 되는 것”이라며 "법에 2년 임기가 보장돼 있는데 법 절차도 안 밟고 완전히 단체적으로 떼로 압력을 가하고 모욕을 주고 수모를 가해서 쫓아내려는 것을 저희가 보고 있지 않나. 참 백주대낮에 21세기 법치주의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한다는 것 자체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해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탄핵 소추 발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되고 72시간 안에 표결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되기 때문에 그 점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반포아파트 대신 청주아파트를 매각하기로 한 데 대해선 "이 정권이 수도권 집값 상승 때문에 문제가 제기됐는데 수도권 집이 아닌 걸 처분한 건 제대로 된 대책이 아니고 눈 가리고 아웅을 하는 것”이라며 "개인의 재산 처분에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지만 정책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보여주기식 미봉책으로 해결하는 것의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의 통합당 지지율 반등에 대해선 "지지율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너무 잘못하고 민주당이 너무 오만한 게 반영된 것 같고, 저희가 심기일전해서 국민들께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도 종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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