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학자연맹 "북한 핵탄두 35기 보유 추정"
"북한의 핵탄두 수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민간단체인 FSA는 이달 새로 발표한 <전 세계 핵 전력>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탄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FAS는 “북한은 두 차례의 10~20킬로톤급 핵실험과 한 차례의 200킬로톤급 이상 핵실험을 포함한 총 6차례의 핵실험 이후, 대략 35기의 탄두에 충분한 핵물질을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몇 기의 탄두를 조립 혹은 배치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FAS는 스웨덴 정부 산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와 전 세계 핵 전력 현황을 공유하는데, SIPRI는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추정치는 최대 30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FAS는 북한 외에 중국과 파키스탄, 인도도 핵탄두 수를 늘리고 있다며, 중국은 320기, 파키스탄은 160기, 인도는 1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러시아와 미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는 각각 6천372기, 5천800기로 추정돼 전 세계 핵탄두 수의 약 91%를 차지했다. 영국은 총 195기의 핵탄두를 갖고 있으며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각각 290기와 9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FAS는 “냉전시대 핵무기 감축에 진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핵탄두 수는 2020년 초 현재 약 1만3천410기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