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민 "신현영 발언, 조국 특혜로 규정한 것 아냐"
"학자나 의사로서 원론적 얘기 한 것일뿐"
정필모 더시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신 후보는 조 전 장관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를 특혜로 단정짓지 않았다. 신 후보가 특혜로 단정지었다는 흑백논리식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방송에서 신 후보의 발언은 불공정의 문제 의식, 즉 학계에서 있을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하는 취지였다"며 "만약 누군가 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아들의 논문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물어왔다면, 마찬가지로 불공정 일반에 문제제기의 관점에서 얘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조 전 장관 자녀 특혜 여부에 대해선 연구진실성위원회의 검토 및 사법적 판단이 진행중인 사안이므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당시 학자나 의사로서 원론적 얘기를 한 것 뿐"이라며 "조 전 장관이 추진하려고 했던 검찰개혁이라는 대의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신 후보의 입장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교수는 지난해 8월 26일 SBS 팟캐스트 방송 '뽀얀거탑'에 출연해 조 전 장관 딸이 고교 시절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인턴을 하고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가능할 수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봤을 때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의대에 온 사람들을 보면 성골, 진골 계급층이 나눠지는데 전 평민이고 혼자 열심히 공부하면서 자라온 사람으로서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이 참 불공평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그런 면에서 특혜를 받는, 좋은 집안사람들의 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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