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황교안 찾아 "내가 보기에 선거 이긴다"
"앞서가는 사람보다 쫓아가는 사람이 훨씬 유리해"
김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후 황교안 대표의 종로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황 대표가 "우리 목표는 반드시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라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황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총리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선 "2주 동안 유권자 마음에 어떻게 드느냐에 따라 새롭게 결과가 달려있다"며 "선거가 앞서가는 사람보다 쫓아가는 사람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격려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유권자가 일반이 생각하는 것보다 수준이 훨씬 높다"며 "미국이나 구라파 어느 곳과도 비교해볼 때 우리나라 유권자 수준이 굉장히 높다. 평균 교육 수준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가 없다. 과거 오랫동안 선거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선거판에 대한 인식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1950년 2대 국회의원 선거때부터 선거판을 돌아다녀봤는데, 선거판을 다니다보면 대개 선거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감이 잡혀있다"며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수도권 선거구가 121개다. 그 121개의 선거구를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전반적 선거의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며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본적지가 광화문 동화면세점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서쪽을 많이 다녀야 한다"며 황 대표에게 조언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에 "위원장께서 당에 들어오셔서 많이 힘이 되고, 최근 특히 힘겨운 일들이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격려가 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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