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보건장관 확진. 내각 집단감염 우려
정상 감염은 영국이 처음. 주가 폭락 등 영국 패닉 상태
이어 보건당국 책임자인 맷 핸콕(41) 보건부 장관도 확진 판정을 받아, 코로나19와의 전쟁 중인 영국 수뇌부가 직격탄을 맞은 양상이다.
영국 총리실은 이날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의 개인적 조언에 따라 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며 양성 반응이 나타나 자가격리중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도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의 가벼운 증상을 보여왔다. 체온이 다소 높고 기침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의료 자문관의 조언에 따라 테스트를 받았고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으며 자가 격리를 실천하고 있다"며 "당연한 일이며 마법 같은 기술 덕분에 최고 지휘팀과 계속 연락할 수 있으며 또 이 바이러스와의 국가적 싸움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있어 나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정부 대응을 계속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함께하면 우리는 이를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에 이어 맷 핸콕 보건부 장관 역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핸콕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의학적 조언에 따라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증세가 가벼워 자가격리 후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다른 각료들도 감염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며 영국을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
특히 그동안 존슨 총리와 함께 정례기자회견에 참석해 온 크리스 휘티 정부 최고의료책임자, 패트릭 발란스 최고과학보좌관 등, 리시 수낙 재무장관 등이 감염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수뇌부의 잇단 확진 소식에 개장한 증시에서 주가는 5%대 폭락세로 거래를 시작하는 등 시장의 불안심리가 급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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