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7일 극심한 널뛰기 끝에 어렵게 1,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미국주가 급등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69.83포인트(4.14%) 오른 1,756.07에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인되면서 낙폭을 줄여 장중 1,668.21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장 막판에 팔자에 주력하던 기관이 큰 폭의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709억원, 기관은 1천31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에 외국인 투자자는 3천76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17일 동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1조1천148억원으로, 11조원대에 진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1.20%) 오른 522.8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19.33p(3.74%) 오른 535.94로 개장해 장중 502.48까지 하락하며 500선 붕괴까지 위협했으나 장 막판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8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92억원, 기관은 695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2조2천억달러 경기부양의 상원 통과에 따른 달러 약세로 전 거래일보다 22.2원 내린 달러당 1,210.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