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망자 2천명, 확진자 3만명 돌파. "스페인 내전후 최악"
확진자, 하루에 4천여명씩 폭증
23일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2천182명으로, 하루 전보다 462명(27%)이나 늘었다.
확진자는 4천589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3만3천89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스페인은 총 사망자가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 총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4위 국가가 됐다.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동금지령과 국경 통제, 군 병력 투입 등을 단행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나날이 거세져 의료체제가 붕괴될 위기로 몰리고 있다.
특히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인 1만575명이 감염되고, 사망자는 전체의 58%에 달할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22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위기가 1936~1939년 스페인 내전 이후 국가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정신적 물질적 능력의 한계점까지 시험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며 국민적 협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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