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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코로나19, 2차 세계대전후 최대 도전"

"백신 개발 때까지 바이러스 확산 늦춰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독일내 코로나19 급확산과 관련, "통일 이후, 아니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토로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TV를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공공시설 및 일반 상점 운영 금지 등 전례 없는 제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시민들이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법이 아직 없다면서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고 최대한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최상의 보건 체계를 갖고 있고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국가 중 하나일 것"이라면서도 "너무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환자가 입원하면 병원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감염자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주면서 "우리는 모든 생명과 사람을 중시하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의사와 간호사를 상대로 "이 싸움의 최전선에 있다"고 격려하면서 "얼마나 감염 상황이 심각한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공공의 삶을 제한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국가는 계속 기능할 것이기 때문에 공급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경제활동을 보존하기를 원한다"면서 "사람들을, 자신을, 지역사회를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는 행동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위험을 최대한 제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합의한 폐쇄 조치가 우리의 민주주의적 삶에서 얼마나 힘든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다"면서 "내 경우 이동의 자유가 얼마나 어려운 싸움으로 얻게 된 것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에게 있어서 제한 조치는 민주주의에서 가볍게 받아들여선 안 되고 단지 일시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자신이 이동의 자유가 제약됐던 옛 동독 출신이라는 점을 바탕에 깔고 한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제한 조치에 대해 "생명을 구해야 하는 지금 순간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기 몇시간 전에서야 확산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확산 지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6일에도 기자회견을 하고 공공시설과 일반 상점 운영금지, 음식점 운영제한, 종교시설 행사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독일에서는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확산이 진행된 지난달 25일부터 확진자가 속출하기 시작해 급증하고 있다.

독일의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까지 1만1천973명으로 전날 한국을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다섯번 째로 많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부시

    코로나로 중국패당들 조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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