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행정관, 라임 로비 의혹 회장과 강남 '텐프로'에서 향응"
"금감원에 전화 걸어 라임 조사상황 파악하기도", 보도 잇따라
투자자들에게 1조6천억원대의 막대한 피해를 입힌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이었던 금감원 관계자가 '라임을 다 막아왔다'고 말했다는 녹음파일이 폭로된 데 이어 거액의 자산가인 김모 회장과 강남 텐프로 룸살롱에서 수시로 향응을 즐기고 금감원에 전화를 걸어 라임 조사 상황을 파악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15일 SBS <8뉴스>에 따르면, 라임 관련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 모 회장이 지난해 하룻밤 술값이 수백만원 나오는 서울 강남의 이른바 '텐프로' 룸살롱에서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김씨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이 회동에 동석했다는 룸살롱 관계자는 두 사람이 지난해 중순까지 여러 차례 여기서 어울렸다고 말했다.
그는 "(김 회장)이 부르지. ○○(김 행정관)을 오라고. 술 먹고 있으면 술 취할 때마다 불러. 그러면 그때 전화 계속하면 ○○(김 행정관)이 와서 졸리다고 그러고. 정확히 말씀드리는 거예요"라고 증언했다.
업소 관계자뿐 아니라 이 룸살롱에서 두 사람과 합석했다는 인물들은 "두 사람이 동향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연말 모임에서 녹취파일 당사자인 장 씨(대신증권 반포센터 본부장)를 봤다고 인정했는데, 당시 동석했던 복수의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 김 회장도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라임 사태 핵심관계자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직후 행방이 묘연한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도 이 업소에서 김 회장과 자주 만난 걸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종필이(라임 전 부사장)랑은 솔직히 거의 얘기 안 했어요. 일 얘기만 하고 바로 집에 가"라고 증언했다.
김 회장과의 관계 등을 묻기 위해 A 씨에게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SBS는 덧붙였다.
문제의 청와대 행정관 김씨가 라임 사태를 조사중인 금감원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검사 진행 상황을 물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1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금감원에서 파견된 김 전 행정관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감원 현장검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쯤부터 여러 차례 실무 부서에 검사 진행 상황을 묻는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 김 전 행정관의 전화는 라임 검사가 마무리될 무렵인 지난 2월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김 전 행정관이 검사 상황을 팀장급 직원들에게 꼬치꼬치 캐묻자 실무 부서에서도 난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파견 청와대 행정관이 주요 검사 진행 상황을 물어보는 것 자체는 문제로 보기 어렵고, 금융 당국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이 검사의 진행과 결과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국민>은 전했다.
하지만 장 전 센터장이 김 전 행정관과의 친분을 내세워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은 금감원 검사 정보가 청와대 보고용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국민>은 김 전 행정관에게 금감원에 검사 진행 상황을 물어본 이유를 수차례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이 장 전 센터장뿐만 아니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검이 청구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현재까지 잠적 중이다.
<국민>은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를 마치고 지난 2월 말쯤 금감원에 복귀했다. 이후 정기 인사에서 비교적 한직으로 발령났다. 청와대 파견자가 통상 요직에 배치되는 점에 비춰볼 때 이례적 인사로 평가됐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 무렵 금감원 감찰을 진행하기도 했다. 라임 투자자 측은 김 전 행정관이 금감원 검사 진행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검찰이 소상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15일 SBS <8뉴스>에 따르면, 라임 관련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 모 회장이 지난해 하룻밤 술값이 수백만원 나오는 서울 강남의 이른바 '텐프로' 룸살롱에서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김씨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이 회동에 동석했다는 룸살롱 관계자는 두 사람이 지난해 중순까지 여러 차례 여기서 어울렸다고 말했다.
그는 "(김 회장)이 부르지. ○○(김 행정관)을 오라고. 술 먹고 있으면 술 취할 때마다 불러. 그러면 그때 전화 계속하면 ○○(김 행정관)이 와서 졸리다고 그러고. 정확히 말씀드리는 거예요"라고 증언했다.
업소 관계자뿐 아니라 이 룸살롱에서 두 사람과 합석했다는 인물들은 "두 사람이 동향 친구 사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연말 모임에서 녹취파일 당사자인 장 씨(대신증권 반포센터 본부장)를 봤다고 인정했는데, 당시 동석했던 복수의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 김 회장도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라임 사태 핵심관계자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직후 행방이 묘연한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도 이 업소에서 김 회장과 자주 만난 걸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종필이(라임 전 부사장)랑은 솔직히 거의 얘기 안 했어요. 일 얘기만 하고 바로 집에 가"라고 증언했다.
김 회장과의 관계 등을 묻기 위해 A 씨에게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SBS는 덧붙였다.
문제의 청와대 행정관 김씨가 라임 사태를 조사중인 금감원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검사 진행 상황을 물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1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금감원에서 파견된 김 전 행정관은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감원 현장검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쯤부터 여러 차례 실무 부서에 검사 진행 상황을 묻는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 김 전 행정관의 전화는 라임 검사가 마무리될 무렵인 지난 2월까지 계속됐다고 한다.
김 전 행정관이 검사 상황을 팀장급 직원들에게 꼬치꼬치 캐묻자 실무 부서에서도 난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파견 청와대 행정관이 주요 검사 진행 상황을 물어보는 것 자체는 문제로 보기 어렵고, 금융 당국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이 검사의 진행과 결과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고 <국민>은 전했다.
하지만 장 전 센터장이 김 전 행정관과의 친분을 내세워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은 금감원 검사 정보가 청와대 보고용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국민>은 김 전 행정관에게 금감원에 검사 진행 상황을 물어본 이유를 수차례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이 장 전 센터장뿐만 아니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검이 청구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현재까지 잠적 중이다.
<국민>은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를 마치고 지난 2월 말쯤 금감원에 복귀했다. 이후 정기 인사에서 비교적 한직으로 발령났다. 청와대 파견자가 통상 요직에 배치되는 점에 비춰볼 때 이례적 인사로 평가됐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 무렵 금감원 감찰을 진행하기도 했다. 라임 투자자 측은 김 전 행정관이 금감원 검사 진행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검찰이 소상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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