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새 250명 사망, 확진자 2천500여명 급증
의료시설 부족으로 큰 어려움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날보다 사망자가 250명(24.6%↑) 늘어 총 1천2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기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도 전날보다 2천547명(16.8%) 늘어 총 확진자가 1만7천660명이 됐다. 사흘 연속 2천명대 증가세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17%로 치솟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하는 세계 평균(3.4%)을 두 배 이상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와 누적 사망자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1천439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1만4천955명이다. 58.5%인 8천754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천328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6천201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폭증하나 이들을 수용할 의료시설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