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들 대거 이탈설에 "어떤 판단이든 존중"
"김형오, 만나자면 못 만날 이유 없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렇지만 저는 제가 갈 길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이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가에 따르면, 5명의 현역의원중 3명 가량이 국민의당 저조한 지지율에 실망해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겨 4월 총선에 출마하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이 자신에게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선 "정치권 누구라도 만나자고 요청을 하면 저는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만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의당 지지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선 " 제가 많이 부족한 탓이기도 하다. 지금 아시겠지만 여론조사가 <한국경제> 여론조사, 그저께 나온 여론조사 8.8%, 그리고 또 다른 조사 2%까지 굉장히 다양한다"며 "그래서 저희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희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미래통합당에 맞서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속출하고 있는 데 대해선 "특히 정부여당의 경우는 여러 가지로 그런 비례정당을 만들려고 모색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건 그 선거법 개정 자체를 주도한 여당이 취할 태도가 절대로 아니다. 그렇게 힘들게 나름대로 통과를 시켜놓고 나서 그런 입법 취지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 아니겠나? 그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한 뒤, "그건 통합당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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