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국확산'에 환율 1,200원 돌파, 금값 급등, 주가 급락
한국경제 타격 우려 급확산하며 금융시장 흔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0.5원이나 급등한 1,209.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3일(1,215.6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200원을 돌파한 이래 장중 내내 상승 폭을 유지해 시장의 불안심리를 보여주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1% 급등한 6만2천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금값은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
거래소 금값은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66포인트(1.49%) 급락한 2,162.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2,17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일(2,165.63) 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5천3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급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2천865억원, 외국인은 2천15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전 거래일보다 13.67포인트(2.01%) 내린 667.9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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