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천지 예배와 청도병원 장례식 철저히 조사하라"
정세균 "일본, 홍콩, 싱가폴, 인구비례로 보면 한국보다 확진자 많아"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장례식 방명록 등은 중요한 추적대상일 텐데, 단순히 신천지교회 측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면 관련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할 수 있으니 좀 더 빠르고 신속한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앞서 청도대남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친형 장례식이 치러져 많은 신천지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는 이만희 총회장의 고향이기도 하다.
한편 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현재의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시키는 문제에 대해 "일본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은 인구비례로 볼 경우 한국보다 확진자가 훨씬 많은데도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의 '경계' 단계를 유지하되 중앙정부가 나서서 '심각'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여러모로 상황이 엄중하므로 발 빠르고 강력한 지원 대책을 시행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