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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27일만에 취임...노조 요구 100% 수용

민주당, 노동계에 공개사과하기도

윤종원 IBK기업은행 행장이 29일 임명 27일만에 늑장 취임식을 했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가겠다"며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낙하산 인사'에 반대한 노조의 출근 저지로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인 윤 행장은 2013년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14일)이 기록했던 최장 기록을 깨고 27일만에 어렵게 취임식을 가질 수 있었다.

그것도 노조 요구를 거의 100% 전면 수용하고 나서야 출근할 수 있었다.

기업은행 노사는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한 공동선언에서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임원 선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노조추천이사제'를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직무급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 시 노조가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으며 희망퇴직 문제 조기 해결, 인병 휴직(휴가)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 정규직 직원 처우 개선에 따른 후속 조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 과정에 민주당은 노조 요구에 따라 낙하산 인사에 대해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노총과 우리 당은 낙하산 근절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정책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기업은행장 임명 과정에서 소통과 협의가 부족해 이런 합의가 안 지켜졌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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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 0
    무슨짓을

    하려고 노조요구 100%수용하나?
    노조뜻대로 다주고도 쳐묵을게 많은가 보구나...
    마니 빨아쳐묵어라 배터지게...

  • 1 0
    국가 세금 가지고 선심쓰지 말라!

    국가 세금 가지고 노조한테 선심쓰지 말아라!
    그렇게 할거면 문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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