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폐렴, 아직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할 단계 아냐"
"중국에는 비상이나 국제적 비상은 아냐"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긴급위원회를 연 뒤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적으로 우려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위원회에서 위원들의 의견이 거의 50 대 50으로 비등하게 엇갈렸다"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면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중국 내에서는 비상사태이지만, 국제적인 보건 비상사태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족이나 감염자를 돌보는 의료계 종사자 내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외 지역에서는 현재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바이러스가 심각한 질병을 야기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면서도 "사망자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가벼운 증상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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