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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2호 영입인재는 고 김태호군 어머니 이소현씨

"국민 생명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보고 결심"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개정을 정치권에 호소해온 이소현씨를 열두번째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인천 송도 축구클럽 차량사고로 숨진 김태호 군의 어머니다.

이씨는 사고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축구한다며 차량에 태워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린이 교통안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후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과 함께 어린이를 태워 운행하는 차량을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대상'에 포함하고, 동승자의 좌석 안전띠 착용 확인과 안전운행기록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태호유찬이법'  발의를 이뤄냈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민식이법'과 달리 '태호유찬이'법을 비롯한 아이들 이름을 딴 법안들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씨는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 아이들의 안전보다 정쟁이 먼저인 국회를 보며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피눈물 나는 사람이 손톱이 빠지도록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정치를 통해 바꿔보기로 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그는 "처음에 영입제안을 받고 말도 안된다고 거절했다"며 "한 사람에게 닥쳤던 불행이 다른 사람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저의 슬픔을 이겨내는 길이고, 다른 이의 아픔을 미리 멈추게 하는 일이 제 아픔을 치유하는 방법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주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0
    태호 어머니

    앞으로 별의별 해괴한 공격이 있을 겁니다
    잘 이겨 꼭 법안 통과 시켜주세요
    끝까지 지켜보고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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