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 구성 완료, '쓴소리' 김세연도 참여
김형오 “공천 관련 찾아오는 자들 불이익 감수하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외 인사로 이석연, 이인실, 최대석, 조희진, 엄미정, 최연우 씨 여섯 분, 당내 인사로 박완수 사무총장, 김세연 의원 두 분으로 총 여덟 분을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첫번째 구성 원칙은 공정하게 살아오신, 그리고 그렇게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이런 분들을 위주로 했다”며 "두번째는 전문성을 갖춘 분들, 단순한 전문성이 아니고 각 분야에서 대단한 식견과 역경을 쏟아내신 분, 그리고 소신과 의지도 강하신 분들, 세번째는 혁신공천을 하는 데 공감하신 분들,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공천을 하자는 데 공감하신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과 관련해선 "백지 위에서 그림을 그리는 입장으로, 반드시 국민이 보았을 때 이만하면 됐다, 이만하면 자유한국당 공천 후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겠다 할만한 그런 후보자들을 뽑아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을 맹비난한 김세연 의원 발탁에 대한 당내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선 “본인이 고뇌 어린 불출마를 하시지 않았나”라고 반문한 뒤, "당내 개혁,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이런 고뇌의 결단, 본인이 그런 말을 함으로써 불출마를 선언했던 그런 점은 아마 여러분들도 평가하고 계실 걸로 안다. 바로 그런 개혁의 마인드, 그리고 공정하게 임하겠단 자세, 또 불출마를 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편하고, 단호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이 당이 더 잘 되길 바라는 그 당심이 더 강하지 않겠냐는 생각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와의 사전 조율 여부에 대해선 "그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황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한두 차례 제가 만났겠냐. 단 한마디 없었다. 공천의 사람에 관련해서 뿐 아니라 방향이나 이런 데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어떤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나라에 이런 정치인이 앞으로 좀 많아졌으면, 서로 간 신뢰를 지키는 점에서 황 대표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천과 관련해선 "저나 제 주위에 찾아오는 분들은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며 "어제 저녁까지는 참았다. 오늘 이후로 찾아오는 분들은 거듭 말하지만 불이익을 감수하고 저를 만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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