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통합신당 만들어지면 새 변화 필요", 대표직 사퇴 시사
"내려놓을 거 내려놓아야 하지 않겠나"
황교안 대표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나라를 살리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둘(한국당, 새로운보수당)이 합치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자가 '당대표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그는 “통합신당이 만들어지면 그 또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거듭 대표직 사퇴를 시사했다.
그는 '설 전에 유승민 의원과 만날지'에 대해선 “만남이라는 건 어느 순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곧 유 의원과의 맥주 회동을 예상해도 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저도 그렇게 원하고 있다. 못 만날 사람이 없다”며 거듭 회동을 희망했다.
그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이합집산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선 “이합집산이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헌법 가치를 같이 한다면 그것이 하나의 방향성이지 않은가. 다른 방향이 뭐가 있을까. 자유 우파의 혁신이 필요하다. 그것을 위해 (안 전 대표가) 노력해왔고 한국당도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며 "헌법 가치를 같이 하면 누구든 함께 해서 대의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회동을 희망했다.
그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어느 정도 공천 권한을 줬는지에 대해선 “전권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물갈이 폭에 대해선 “민주당보다는 더 바뀌어야 한다. 3분의 1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현역의원) 50% 이상 교체될 수 있다”며 대대적 물갈이를 예고했다.
그는 차기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내가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자리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다”라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선 “유권자들이 중간에 입장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총선 결과가 나오면 그때는 (지지 후보를 나로) 바꿀 것”이라고 호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