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철강 수출금지 등 추가 경제제재
"이란체제에 대한 수십억달러 지원 차단"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철강 산업에 초점을 맞춘 이란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13개의 대형 철강 제조업체와 구리 및 알루미늄 생산자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건설, 제조업, 섬유, 광산업에 대한 제재도 추가했다.
재무부는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 8명의 이란 당국자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므누신 장관은 여기에는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에 연루된 알리 샴커니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이란 고위 인사들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조치의 결과로 우리는 이란 체제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안보 조직의 내부 심장부를 타격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나는 미국 인력과 이익에 대한 공격의 책임을 이란 정권에 지운다"면서 "이들의 핵프로그램, 미사일 개발, 테러리즘, 테러 대리 네트워크, 역내 해로운 영향 등에 자금을 대고 지원하는 데 쓰일 수 있는 상당한 수익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경제의 건설, 제조, 섬유 또는 광산 부문에서 활동하는 개인과 단체 혹은 이 제재에 관여된 이들을 지원하는 자들에 대한 제재 부과를 승인하는 행정 명령을 발령했다"며 "이번 명령은 해외 금융 기관들에 대한 강력한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를 승인함으로써 이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