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도 -5.2%, 13개월 연속 수출 감소
지난해 수출 -10.3%, 10년만에 두자릿수 감소
1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457억2천만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2%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 폭은 7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개선되며 지난해 두 번째로 작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대(對)중국 수출이 3.3% 증가하며 14개월 만에 플러스로 바뀐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단가 하락으로 인해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물량은 0.7% 늘었다.
수입은 437억달러로 0.7% 감소에 그쳤다. 이에 따라 무역흑자는 20억2천만달러로 95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지난해 전체 수출은 5천424억1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한국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3.9%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전체 수출은 줄었지만, 수출물량은 0.3% 증가했다. 20개 주력 품목 중 12개 품목의 물량이 확대됐고 반도체의 경우 수출액은 단가 급락으로 25.9% 감소했으나 물량은 7.9% 늘었다.
수입은 5천32억3천만달러로 6.0% 줄었다.
수출과 수입을 더한 총무역액 1조456억달러로, 어렵게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했다.
무역흑자는 391억9천만달러로 11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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