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MBC사장 이적설에 "제안받은 바 없다"
"사측이 앵커 하차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나"
손 사장은 이날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라시'는 지금도 열심히 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음해용이라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뉴스룸> 앵커 자리에서 하차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선 "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전 사측과 얘기한 바 있다. 경영과 보도를 동시에 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은 회사나 나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했다"며 "중요한 것은 사측이 앵커 하차를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가 급작스럽게 내려간다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라며 "아마도 내가 좀 더 앵커직에 있을 거라는 예상을 해서였겠지만, 설사 그렇다 해도 결국 하차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늘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앵커직 하차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JTBC 기자협회를 달랬다.
그는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나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는 물러설 때가 됐다"며 "누가 뭐래도 JTBC는 새해 새 전망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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