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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 2단계 협상은 난관 예상

美농산물 320억달러 추가 수입. 대중 추가관세 백지화

미국과 중국이 13일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지난해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첫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7개월 만이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무부, 외교부, 상무부, 농업농촌부 등 중국 관계 부처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합의를 공식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측의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합의를 했다"면서 "그들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더 많은 '플러스(plus)' 등에 대한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오는 15일 부과할 예정이던 중국산 제품 1천600억달러에 대한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존에 부과하던 25%의 관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대신 나머지(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7.5% 세율의 관세 부과를 밝혔다. 1천2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에 부과해온 15%의 관세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모두를 위한 멋진(amazing) 합의"라면서 "우리는 2020년 선거(미 대선)를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무역대표부(USTR)도 1단계 합의를 확인했다.

USTR은 1단계 합의는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중국의 실질적인 추가 구매 약속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강요), 농업, 금융서비스, 통화 및 환율 등 분야에서의 중국의 경제·무역 체제의 구조적인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이 기존보다 향후 2년에 걸쳐 32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단계 협상의 앞길은 험난할 전망이다.

중국은 "2단계 협상은 1단계 합의 실행 상황을 보면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혀, 미국의 요구에 쉽게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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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5 2
    ㅎㅎ

    터키 중국놈들 협상술에 비하면 문어벙이는 새대가리
    하긴 김정은 맘에 들게 등신춤 추는게 소원이니

  • 3 0
    트펌프

    영감쟁이가 재선에 이용하기 위해 1단계라고 표현하면서 양키 유권자에게 흔드는 거지, 그거 끝까지 가기는 힘이 들거야.

  • 2 0
    ㅋㅋㅋ

    여기엔 예수환각쟁이놈이 아직 안들어왔네...

  • 8 0
    금융개방만 막으면 중국 승리

    양키놈 언제까지 달러찍어서 무임승차 이제는 못된 버르장머리 버려라

  • 11 0
    칼자루 잡은 쨩깨

    시간은 중국편이지
    트럼프놈아 현실직시하고 쨔부러져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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