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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무차관 방미, 대북 금융제재 '완화' 설득키로

"6자회담 교착 근원은 미국. 제재 완화 필요"

중국 정부가 반년째 중단된 6자회담 교착의 근본 원인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라고 판단, 금명간 우다웨이(武大偉) 외무차관을 미국에 파견해 대북 금융제재 완화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웨이 외무차관은 26일 중국을 방문중인 야마자키(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와 베이징에서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11월이후 중단된 6자회담 재개 전망과 관련, "밝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제는 미국"이라며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함으로써 대북 금융제재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우다웨이 차관은 따라서 가까운 시일내 미국을 방문해 미국의 협상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 차관보(동아태 담당) 등과 만나 6자회담 재개의 장애가 되고 있는 대북 금융제제를 완화하도록 미국을 설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이 생각하고 있는 타협안은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금융제재 '해제'가 아니라 '완화'라고 밝혀, 미국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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