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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문서위조-사건무마에 신현수 깊게 개입" 주장

녹취록 등 물증은 제시하지 못해

우리들병원 이상호 회장의 ‘특혜 대출’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온 사업가 신혜선씨가 11일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을 뿐,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녹취록 등 새로운 물증은 제시하지 못했다.

신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카511 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서명한 적 없는 영수증이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됐다"며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말을 맞춰 허위 진술과 거짓 증언을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은행 측이 이처럼 무리한 불법행위를 저지르면서까지 사실을 숨기는 것으로 미뤄볼 때 신한금융그룹과 이상호 원장 사이의 어떤 유착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씨는 신한은행 직원 두 명을 사문서위조와 사금융알선 등의 혐의로 고소했지만 사금융 알선 혐의만 유죄로 인정받은 데 대해선 "수사기관이 사건을 덮었다"며 “내 사건이 불거지고 조사가 들어가면 이 회장에게 1400억원을 빌려줄 당시의 특혜 정황이 드러나기 때문에 막았을 것”이라고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내가 신한은행 사문서 위조 사건을 처음 검찰에 고소했을 당시 신한은행 변호인이 신현수 변호사였는데, 그는 나중에 문재인 캠프에 들어갔다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했다"며 "나는 이 사건에 문서위조부터 사건 무마까지 신현수 변호사가 깊숙하게 개입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내가 정치인들에게 먼저 접근한 것이 아니라 이 원장 부인 김수경 회장을 통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먼저 찾아왔다"면서 "이들이 우리들병원과 가까우니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겠다고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건을 차일피일 끌기만 했을 뿐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못하게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2012년 대선 이후 문재인 당시 의원과 천주교 지도자들의 비공개 만남을 주선했다며 “내가 선거를 도운 사람처럼 비치는데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 이슈가 있어서 주교님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고, 그 자리에서 신한은행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던 것”이라며 “그런데도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대통령께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만남은 문 대통령이 야인이던 시절에 이뤄진 것이었고 단순한 환담 자리였다"며 "정치권에 부탁 혹은 청탁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으로 천주교 영세를 받은 순교자 이승훈 베드로(1756~1801)의 7대손이다.

이같은 신씨 주장에 대해 신한은행은 “민·형사 소송 판결을 통해 이미 충분히 소명된 사안”이라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취급한 대출”이라고 일축했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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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7 2
    방관자

    애는 쓴다만, 도로 근혜당인 자유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경우는 없다.

    아무리 지랄해도 개혁법은 통과되고, 개소리는 묻힌다.

  • 2 6
    지나가다

    미주 언론인 (선데이 저널) 클릭 바람.

    문재인 정권 진짜 심각하다.

    참고로 선데이 저널은

    박근혜 정권 당시 가장 최초로 적폐 보도.

  • 4 8
    욜라 구린 정권

    쥐와 닭이 웃겠닭.
    삶은 소대가리야. ㅎ

  • 17 2
    그러니까 결론은..

    '주장한다'..로
    끝나는가?..
    그래서 어쩌라고?..
    자한당이 선거폭망한다는
    소문은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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