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찰간부, 국회 와 개혁법안에 부정적 얘기"
"선거법, 수정안이 개악이면 차라리 원안 지킬 것"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말라. 저는 굉장히 단호한 사람이다. 의원에게 와서 그런 짓을 한다면 실명을 공개해서 정치개입한 실체를 낱낱이 드러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이 일부 야당의원들 구슬려 검경수사권 조정을 흔들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는데 검찰은 법무부를 통하지 않고 입법에 관여할 수 있는 기관이 아니다"라며 "만약 국회에 검찰간부가 나타나 의정활동에 개입한다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는 의원들에게도 "이해관계나 자신의 생각만 앞세우거나 검찰의 로비에 넘어간다면 모두 좌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선거구제와 관련해선 "선거법 개혁법안도 각당이 양보해야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 원안의 원칙을 지키고 법안의 목적을 잃는 합의는 하지 않겠다"며 "수정안이 개악이라면 차리리 원안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대책과 관련해선 "12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열리는대로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을 비롯한 개혁 법안들과 어제 처리못한 민생 법안, 예산부수법안을 일괄상정하겠다"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하나하나 장애물을 헤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대화 여부에 대해선 "지연전술을 펴더라도 대화의 문을 닫아걸지는 않겠다. 실낱같은 합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법안 통과의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는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은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의 상정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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