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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예산 1조2천억 감액" vs 한국-바른미래 "다시 논의해야"

이인영 "3당 합의 안되면 4+1 수정안 내일 상정"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오는 10일 예산안을 처리한다고 합의함에 따라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원의 심사가 재개됐으나 막판 난항을 예고했다.

앞서 여야 4+1 협의체는 513조 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1조 2천억원 가량을 감액한 약 512조 3천억원 규모의 예산안 수정안에 잠정합의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그러나 '4+1 협의체' 차원의 논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종배 한국당 간사는 이날 3당 간사협의체 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이전에 '4+1'이 논의했던 게 있고 지금 복원된 간사협의체에서 논의된 게 있으니까 상호 간에 존중을 해서 잘할 것"이라면서도 "저희는 '4+1'에서 만들었든 논의했든 저희들이 인정하기 어렵고, 민주당 안에 녹여서 말씀하시는건 좋은데 그걸 존중한다든지 그건 할 수 없다"고 4+1 합의안과 선을 그었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간사 역시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은 '4+1'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시작된 것"이라며 "'4+1'에서 논의됐던 내용은 반영이 된다 하더라도 민주당 안이다. 저희는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안으로 심사를 다시 재개했다"고 말했다.

반면 전해철 민주당 간사는 "오늘 원내대표 간 합의가 있지 않았으면 오늘 오후 2시에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존의 '4+1'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예산결산위 간사가 예산안 협의에 착수했다"며 "여야 교섭단체 3당간 합의처리가 불가능하면 '4+1' 차원에서 마련한 수정안을 내일 오후 2시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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