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송병기 주장은 거짓말. 송철호도 알고 있었을 것"
"청와대에겐 첩보 수집권한 없어. 말장난하고 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시중에 떠돌던 일반적인 얘기라는 말 자체가 순 거짓말이고 알고 있는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건 의도를 가지고 김기현을 흡집내고 문재인의 친구 송철호를 당선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허위사실인 것까지 다 수집해서 정리한 다음 (청와대에서) 수사하라고 하명해서 내려보낸 것"이라며 "단순하게 송병기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1등 공신 인정을 받으려면 송철호 후보하고 서로 얘기가 되어야 공신을 인정받지 혼자 몰래 해놨는데 누가 인정을 해주겠냐"며 "문제는 송 부시장 혼자 한 짓이 아니고 송철호 후보하고 논의했을 가능성이 거의 90%이상이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서도 "청와대가 선출직 광역시장에 대해 첩보를 수집할 권한 자체가 없다"며 "첩보를 수집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수집해서 어떻게 하달을 하느냐. 사장이 과장에게 '검토해봐' 하고 자료를 주면 과장이 검토한 다음 그냥 쓰레기통에 넣는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건 청와대가 말장난을 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압수수색 영장 집행 전에 보고 받는 것은 말이 안된다. 사장이 과장한테 시키니까 과장은 알아서 기면서 계속 보고하는 것이고 그게 바로 지시고 하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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