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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절반이상 완전 파괴, 20%만 온전

중국학술단체, "인위적 파괴-과도한 상업적 이용이 주범"

인류의 유산 중 하나인 중국 만리장성의 절반 가량이 이미 소멸됐으며, 나머지 30%도 일부 벽만 남아있는 등 만리장성이 훼손이 극심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중국 <신화사>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학술단체 '중국장성학회'는 이날 "6천여km에 달하는 만리장성 가운데 성벽이 온전하게 보존된 곳은 전체의 20%에 불과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만리장성의 절반 이상은 이미 소멸돼 흔적을 찾을 길 없으며, 나머지 30%도 일부 벽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만리장성은 진시황이 기초를 쌓았고, 현존하는 장벽의 대부분은 명대(1368~1644)에 건조됐으며 총 길이는 6천3백50km에 달하고 있다.

학회는 만리장성 훼손 원인과 관련, "장기간에 걸친 풍화, 침식 외에 최근 들어 석재를 건축용 자재로 팔고 있으며 도로건설을 위해 성을 부수는 등 인위적 파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만리장성의 보호가 대단히 시급하다"며 인위적 파괴와 상업적 이용을 금지하기 위한 보호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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