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부산을 찾아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 부산에서 열린 현장 국무회의에서 "아세안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성장이 빠르고 앞으로 성장 잠재력도 매우 크다. 우리는 아세안과 함께 아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 정부 들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다자정상회의”라며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적 관심과 성원 모으는 한편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 도시인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고 부산 방문 이유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은 자국에서 아세안과 세차례 이상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최초의 나라가 된다"며 "한메콩 정상회의는 그동안 외교장관회의로 개최해온 것을 정상회의로 격상해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제가 지난 9월 메콩 국가 순방에서 발표한 한메콩 비전을 구체화하고 앞으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며 "아세안 각국의 국가발전 전략과 조화를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정신이 이번 특별정상회의의 행사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 성과를 통해서도 잘 반영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