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내년 총선과 관련돼서 당에서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놓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연말연초 이낙연 국무총리 등의 교체를 시사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리 등의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후임 법무장관 인선과 관련해선 "일단 정부쪽은 현재 공석인 법무부 장관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정말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 여러분에게 입각부터 다양한 제안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를 맞추진 못한 일, 국민들께 많은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 점을 유념해 앞으로 능력에 기초한 탕평 인사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탕평 인사를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전반기에 가장 아쉬운 점에 대해선 "결국 일자리다. 한반도 평화 번영, 적폐청산, 일자리 중 국민들의 일상 생활과 깊이 연결이 된 것은 일자리인데 지표상 개선된 것은 많지만 체감이 낮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 부분이 아프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말연초 특별사면 가능성에 대해선 "사면에 대한 것은 언제나 대비를 해두지만 올해 3.1절, 8.15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 계기마다 혹시 필요하다면, 국민적 공감대가 있으면 준비하지만 그것이 현실화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