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전날 통화와 관련, "유승민 의원과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고 대통합을 위한 마음을 모으는 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화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협의를 하겠다는 방향을 잡고 말씀드렸듯 대의를 우선하고 우리를 내려놓는 그런 자세를 갖고 같이 협의해간다면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세세한 협의내용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무협상과 관련해선 "논의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쪽) 실무단은 구성이 됐고 그쪽과 얘기해서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쪽 뿐 아니라 우린 대통합을 이야기하고 있고 헌법 가치를 계속 말하는데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자유민주세력들의 대통합을 지금 꿈꾸고 있다"며 "또 그것은 특정 세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자유우파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여러 정치인들과 얘기하면 많은 논의 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겸허한 자세로 각자 동참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대통합에 대한 당안팎의 일부 반발에 대해선 "무너져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려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있다. 막아내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일"이며 "막아내기 위해서는 우리 자유민주세력이 하나가 돼야 한다. 하나가 돼서 단일대오로 투쟁해야 이 정부의 폭정을 막을 수 있다. 이런 대의를 생각하면 여러 의견을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통합 당위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