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8개월 연속 '경기 부진' 진단. "수출-투자 부진"
재고율은 113.7%로 넘은 수준 유지
KDI는 7일 <경제동향 11월호>를 통해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경기 상황을 놓고 '둔화', 4월부터는 8개월 내리 '부진'으로 평가하고 있다.
KDI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고, 수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전산업생산 증가율도 낮다. 설비투자 역시 최근 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11개월 연속 줄고 있다.
9월 전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넉 달 연속 1%를 밑돌고 있다.
제조업 재고율은 113.7%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9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각각 1.7%, 1.3% 감소하면서 1년 전보다 1.6% 줄어들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10월 자본재 수입액은 15.8% 감소했으며, 특히 반도에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45.1% 줄어들어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가 계속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