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대통령, 이제는 '너절한 대북정책' 폐기해야"
"아직도 금강산 관광 재개에 목을 메고 있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를 지시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는 시설'이라고 했는데 문재인 정권은 아직도 금강산 관광 재개에 목을 메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 역시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KADIZ) 침범, 김정은의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 등 이런 보도를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시정연설에서 강조하고 마치 성과가 있는 것처럼 얘기했던 구호가 얼마나 허구였나"며 "이 정부 출범후 해왔던 평화를 위한 각종 제스처는 결국 쇼일뿐임이 드러났다"고 가세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북한을 향한 교감 없는 일방적인 짝사랑의 여파가 또다시 여실히 드러났다"며 "애초부터 목적이 다른 남북 관계의 실상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결과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는 악담뿐이란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너절한 시설'이 설치된 금강산관광 시설을 폐기한다는 북한, 이제는 우리가 '너절한 대북정책'을 폐기하고 실효적인 대북정책으로 답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그려야 할 청사진은 '북한의 밝은 미래'가 아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 '한반도의 밝은 미래'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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