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희룡과 나, '지금 뭘할까' 이심전심 아닐까"
"원희룡은 나와 대학 동기이자 정치선배", 복당 러브콜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울에서 열린 제주도민의 날 행사에서 원희룡 지사를 만났다"며 "함께 법조인의 꿈을 키웠던 82학번 동기생인 그는, 앞서 16대 국회의원이 된 정치 선배이기도 하다. 이제 막 정치에 입문한 내게 이런저런 조언을 주기도 했고 또 응원을 해주기도 했다"며 원 지사와의 연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마침, 그 당시에도 우린 야당 신세였다. 이회창 총재 비서실에서 정권 교체의 희망을 나누며, 고군분투했던 젊은 정치인의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고 회상한 뒤, "그 때 우리가 가졌던 열망과 그리던 미래는 과연 지금 얼마나 실현됐을까. 원 지사도, 나도 참 많은 시간을 지나왔다. 그리고 그 시간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다. 원 지사에게나, 또 나에게나, 앞에 놓인 우리 정치 현실은 그다지 유쾌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위치, 다른 환경 속에 놓여있지만, ‘우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 어쩌면 이심전심은 아니었을까"라며 '이심전심'을 강조했다.
그는 "행사장을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 내내 마음 속에 ‘희망’을 써내려봤다"며 원 지사에게 복당을 희망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나 원내대표는 이같은 글과 함께 '서울 제주도민의 날' 행사장에 나란히 앉아 친근한 미소를 짓는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원 지사도 최근 한국당 중심의 보수통합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어, 원 지사 복당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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