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수처 검사들은 전부 민변, 우리법 연구원 등 한마디로 좌파 법피아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이 반대하면 공수처장을 함부로 앉히지 못한다는 말은 명백한 왜곡이자 거짓이다. 공수법에 따르면 추천위원회 7명 중 한국당 몫은 한명뿐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까지 처리돼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면 7명 중 6명이 대통령 손아귀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패스트트랙 수사를 빌미로 야당을 탄압하고 궤멸시키려고 검찰에 압박을 가하려는 여당, 박지원 의원 등 친여권 인사들을 보라"며 "정기국회 중 동료 의원을 잡아가라는 국회의원이 정말 우리 헌법에서 말하는 국회의원이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기국회 대책으로는 "검경수사권 조정은 반드시 추진하고 검찰개혁은 물론 경찰개혁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조국 방지 4법으로 무너진 정의를 세우고, 소득주도성장을 폐기하는 3법을 통과시키는 한편, 대통령이 말로만 얘기하는 경영활성화 3법으로 투자·고용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바꿔내야할 것, 막아내야할 것은 문재인 정권의 오만·폭정 헌정파괴다. 이걸 완전히 끝내지 않으면 제2의 조국 사태보다 더한 헌정유린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10월 항쟁이 끝나는 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멈추는 날이며, 대한민국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