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대차 찾아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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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양연구소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 비전 선포식'에서"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전기차․수소차 기술력을 입증했고 올해 수소차 판매 세계 1위를 달성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래차의 핵심인 배터리, 반도체, IT 기술도 세계 최고다. 여기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동통신망을 결합하면 자율주행을 선도하고,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우리의 기준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는 시대가 결코 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전기차․수소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3%, 세계 1위 수준으로 늘리고,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며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친환경차 보급목표제를 시행하고, 소형차량, 버스, 택시, 트럭 등 물류수단과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수요 확대에 맞춰,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5천 기를 설치해 주유소보다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2030년까지 총 66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여 어디에서나 2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한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법․제도와 함께 자동차와 도로 간 무선통신망, 3차원 정밀지도, 통합관제시스템, 도로 표지 등 4대 인프라를 주요 도로에서 2024년까지 완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은 경제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황금시장"이라며 "내년에 자율주행 여객․물류 시범운행지구를 선정하여, 시범지구 내에서 운수사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미래차 분야에 앞으로 10년간 60조 원을 투자해 세계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정부도 미래차 부품․소재 기술개발과 실증에 2조2천억 원을 투자해 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고, 수소차, 자율차의 기술개발 성과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하여 우리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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