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조7천억, 시장전망치 상회
매출도 4분기만에 60조원대 복귀
삼성전자는 8일 3분기에 매출 62조원에 영업이익 7조7천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65조4천600억원)보다는 5.3% 줄었으나, 전분기(56조1천300억원)보다 10.5% 늘었난 수치로 4분기 만에 다시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1년 전(17조5천700억원)보다는 56.2% 급감했으나 전분기(6조6천억원)보다는 16.7% 늘어났다. 올 1분기 6조2천330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분기 6조6천억원에 이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
특히 3분기 성적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61조529억원·7조1천85억원)을 웃도는 것이어서,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통과중인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12.4%로, 전분기(11.8%)보다 개선됐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갤럭시노트10와 갤럭시폴드 등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내년 세계경제가 올해보다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고, 일본의 경제보복도 아직 진행형이어서 섣부른 낙관론은 아직 금물이라는 지적이 많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