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거리로 쏟아져나오는 민심 엄중히 읽어야"
"동원된 인파만으로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메꿀 수 없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최 측은 300만 명 이상 시민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대학로에서 개최된 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는 5천여명이 조국 법무장관 사퇴를 외쳤다. 지난달 28일 서초동 검찰청 앞 촛불집회보다 훨씬 더 많은 시민이 모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과 보수단체가 동원한 인파라고 하지만, 동원된 인파만으로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메꿀 수는 없는 것"이라며 "전국에서 버스로 동원한 사람이 많긴 했지만 가족 단위로 나온 학부모들은 결코 동원된 사람만은 아닐 것이다. 특권과 반칙에 좌절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거리 나선 이래 최대 인파"라며 "경제, 외교, 안보 모든 것이 위기에 빠진 국란 시기에 문 대통령은 국론 통합에 나서야지 국론 분열을 부추겨선 안 된다. 국회 파탄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을 임명 강행한 지금 나라가 어떻게 됐나. 완전히 두동강 나지 않았나. 좌와 우, 보수와 진보 진영 싸움으로 나라가 망가지고 있다. 이게 과연 문 대통령이 말한 나라다운 나라냐"고 질타했다.
그는 "조국이란 시한 폭탄을 껴안고 있는 문 대통이 위험한 지경에 있는 것"이라며 "어제 장외집회에서 벌써 문재인 하야, 정권 퇴진 피켓 구호가 나오고 소리를 외치는 민중들이 있다는 걸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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