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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럼즈펠드, 이라크 전격 방문

이라크 정부 격려와 함께 사퇴여론 무마 노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26일(현지시간) 이라크를 전격 방문했다.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럼즈펠드 장관의 방문은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다. 이번 방문의 목적이 시아파 지도자들을 만나 새 정부 구성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통합이라크 연맹(UIA)은 미국의 이브라함 알 자파리 총리의 후보 사퇴 요구에 굴복, 자파리 총리 대신 시아파 강경파인 자와드 알 말리키 이라크 교통장관을 총리후보로 선출했다.

잘랄 탈레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즉각 말리키를 총리로 지명하고 새로운 내각 구성을 지시했다. 이라크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방부 장관과 내무부 장관의 인선을 잘 매듭지을 경우 한 달 후에는 정부 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번 이라크 방문동안 현지 미 군사령관들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최근 연이은 예비역 미국 장성들의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방문이 이라크 전쟁과 관련 그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논란을 잠재우고 군 장성들과의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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