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유승민의 '文정권 퇴진' 주장에 제동
"한국당, 국민 심판 받은 세력이 文정권 단죄한다고?"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혹자는 이번 사건을 이유로 정권 퇴진 운동을 해야한다고 한다. 대통령 탄핵까지도 공공연하게 거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금부터 국민의 저항권으로 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며 정권 퇴진 운동을 주장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이어 "이 사태를 이념적 대결로 몰아가선 안 된다"며 "조국 사태와 같은 이유로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문재인 정권을 단죄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문 대통령이 먼저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한국의 미래를 생각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철회하라.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한 국가개혁을 이뤄갈 방법은 그 길뿐"이라며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2일(목)과 14일(토) 저녁 7시에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조국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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