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수사에도 사퇴 못해 너무 가슴 아파"
"사퇴 여부는 제가 지금 거론하기 어려운 조건"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처와 자녀 등 온가족이 수사를 받고 있다. 앞으로 구속될지도 모른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그런데 장관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런데도 (사퇴) 결정을 못 하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여 위원장이 "후보자는 다른 의원들의 질의에 후보자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다. 그럼 누가 결정하냐"고 묻자, 조 후보자는 "후보 사퇴 여부는 제가 지금 거론하기 어려운 조건 같다"며 "지명된 사람으로서 모든 행보는 무겁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해해달라"고 답했다.
여 위원장이 "지명한 분한테도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오히려 지명한 분께 큰 짐을 지어주는 게 아니냐"고 말하자, 조 후보자는 "저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딸의 장학금 수령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위원장님 질책의 말 너무 잘 알겠다"면서 "저도 돌이켜 생각하면 후회막급이다. 알았다면 그런 장학금은 못 받게 했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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