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우간다 가지 않고 국내서 지원했다"
장제원 "자소서에는 2012년 사전답사했다고 적어"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우간다 의료봉사 명단에 조 후보자 딸의 이름이 없다'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딸 아이는 우간다에 직접 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 딸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적시한 총 5개의 경력 가운데 대학 4학년 경험으로 우간다 의료봉사활동 단체 창단 및 운영 활동을 밝히면서 "2012년 겨울 사전 답사를 거쳐 2013년 8월에 첫 해외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썼다.
이에 장 의원이 "어쩜 후보자나 후보자 딸이나 깜찍하게 거짓말을 하느냐. 딸이 자기소개서에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추궁하자, 조 후보자는 "그 팀은 (해외봉사를) 조직하고, (딸은) 지원을 했다는 뜻"이라며 "딸 아이는 우간다에 직접 가지 않았고, 자기소개서에도 해외에 직접 가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는 또 딸이 의학 전문 논문에 1저자로 명시되고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과 관련해 "제가 두 분 교수에게 청탁한 적이 없다"며 "단국대의 경우 저나 제 처가 청탁한 적이 없다. 공주대는 제 딸이 인턴을 위해 여러 (교수들에게) 연락했고, 교수님으로부터 와도 좋다는 답을 받아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한겨레>에 따르면,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김모 교수는 지난 3일 공주대 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조국 딸 모친) 정경심 교수가 나에게 먼저 연락해 인턴십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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