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양대 총장, 증인 채택 절대로 안돼"

"최성해는 정치공세 하는 사람", '최성해 쇼크'에 패닉

2019-09-05 10: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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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검찰에 나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부인이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허위진술을 부탁했다고 진술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절대로 증인으로 채택해선 안된다고 주장, 인사청문회가 과연 열릴 수 있을지조차가 불투명해졌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이 전날 증인으로 요구한 12명 가운데 최성해 총장만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김도읍 간사는 이에 "특권과 반칙으로 대한민국을 부끄럽게 만든 사람들이 동양대 총장에게 진실을 은폐하려 시도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슨 낯으로 염치없이 증인 없는 청문회 운운하나.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냐. 왜 억지를 부리냐"고 반발했다.

그러자 송기헌 간사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증인 없어도 된다고 그러지 않았냐"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김 간사는 "핵심 증인하고 다 양보했지 않냐. 93명에서 12명으로 줄였지 않냐"고 반발했고, 송 간사는 "정치공세 하는 사람을 증인으로 한다고? 이 사람, 정치공세하는 사람이다 이 양반"이라며 최 총장을 정치꾼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송 간사는 이어 "우리는 조 후보자와 직접 관계있는 사람만 하겠다"며 "청문회를 쇼로 만들려 하느냐. 적어도 조국 이름이 들어간 그런 사람을 증인으로 하자는 얘기"라며 절대로 최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아침 정책조정회의에서 "합의할 수 없는 증인을 다시 부르자는 한국당의 무리한 요구를 반복하지 말기 바란다"며 최 총장을 증인으로 절대 채택할 수 없다는 당론을 밝혔다.

민주당은 최 총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 후보자 부인이 허위진술 청탁을 했다고 진술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권 핵심이 동일한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하자 패닉에 빠져든 분위기다.

이영섭, 이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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